일상

말을 많이 던지는게 과연 강한걸까?

모리선생 2024. 1.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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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세상에는 많은 말을 하는 것이 '강하다' 혹은 '나는 옳다' 라는 기준으로써 혹은 권력의 힘으로써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곤 한다. 그리고 말을 하는 것에서 사람들은 울고 웃기도 한다. 이는 내가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너무나도 많이 느낀 것이였다. 앞으로의 나의 사회생활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이 글을 읽을 내 자식과 내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나의 다짐을 알려주고자 꼭 적을려고 한다.

 

말이라는 것의 정의

말이라고 하는 것은 일차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으로의 용도로써 사용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하는데 사용하는 도구이거나 아니면 나의 느낌을 표현하는데 중요한 도구이다. 그런데 이 말이라고 하는 것이 비단 일차적인 의미만 따르는 걸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말이라고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1) 나의 성장과정에 대한 느낌을 전달

(2) 내가 사는 세상을 표현

(3) 나의 생각을 전달

(4) 나의 의지 그리고 혹은 자기 암시의 도구

(5) 기회가 되거나 혹은 발목을 잡는 도구

 

이렇게 여러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말을 던진다고 하는 것은 단지 단어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나를 던진다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말을 할때 마다 이렇게 생각한다. 온전한 나라는 사람을 이 사람에게 던짐으로 항상 주의하자. 그리고 한 단어 한단어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조심하자. 

 

어차피 사람들은 내가 말한 것을 잊어버릴텐데 무얼 그리 걱정하냐. 라고 물어볼 수는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던진 말은 결국 나중에는 자기의 미래가 되어서 돌아오고 내가 던진 말은 잔향이 되어서 내 이야기를 들은 사람의 주위에 계속해서 맴돈다. 언젠가 그는 내가 던진 단어를 다시 나에게 던질 수가 있는것이다. 혹은 그 단어들을 기억하고 남에게 던질 수 있다.

 

대화를 한다는 것은 계속해서 남에게 나를 던지는 것이다. 

 

그 수 많은 말들이 다른 사람에게 '작은 나'로써 계속해서 남아있다고 생각을 해보라. 그렇게 말을 쉽게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 말을 하는데 있어서 비판적인 언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한다고 생각을 해보자. 그렇다면 이 말인 즉슨 부정적인 나 혹은 좋지 않은 나를 남에게 계속해서 던진다는것이다. 이렇게 던지는 행위가 지속이 되면 이야기를 듣는 입장에서는 결국 좋지 않은 나에 대해서만 '향'을 느끼게 될 것이고 남에게 '내'가 남긴 나쁜 것들만 남들에게 다시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행위를 계속한다면 결국 '나'에 대한 흔적은 결국 나쁜 흔적 밖에 남지 않는 것이다.

 

그럼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좋은말

좋은 말이라는 것은 딱히 없는 것 같다. 비판이라는 것을 하지 않고 남을 내 기준에 의해서 멋대로 평가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말은 좋은 말로 변해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좋은것은 그것다.

 

말을 아끼는 것

 

요즘 같은 세상에 말을 아끼라고? 

자기 PR 시기에 나를 표현하지 말라고?

 

이게 무슨 말이야? 라고 하지만, 대화를 할때 무작정 나를 던지는 행위를 멈추고 남이 던지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그 사람을 온전히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말'을 말로써 받아들이고 확대 해석 하지 않는 것. 그리고 남이 이야기를 할때 웃으면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것.

 

내가 하려고 하는 말보다는 남이 했던 말에 살을 살짝 입혀서 돌려주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은 당신이 말을 정말 잘하는 사람이라고 평가를 할 것이다.

 

일전에 김국진이라는 코미디언은 내향적이기로 유명했었다. 그는 당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코미디언이였지만, 말을 막 던짐으로써 성공한 케이스는 아니였다. 도리어,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고 필요한 '말'을 하고, 남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줌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이 가는 '개그'를 했던 것으로 평가가 된다.

 

그의 태도에서 우리는 배울 수 있는 점이 있다. 말을 너무 많이 함으로써 즉 나 자신을 불필요하게 던짐으로써 상대방의 대화의 흐름을 끊고 맥락을 놓치는 상황이 생기면 안됨을.

우리 모두가 즐거운 대화를 할 수 있기를

 

대화를 잘하려고 하지 말고 나를 너무 던지려고 하지말고 그저 상황을 눈으로 천천히 둘러보고 되도록 많은 소리에 귀를 열어주고 적은 말과 큰 공감을 통해서, '강한' 말이 아닌 '강한' 나 자신을 전달 할 수 있는 대화를 해야함을 느낀다.

 

참고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Rgh4dwT1kw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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